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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 선거 출마

행시 37회 강태일 전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출사표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올해 6월에 개최되는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차장 선거에 현 강태일 세계관세기구 능력배양국장이 출마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관세청은 4일 "올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세계관세기구 총회'에서 선출할 사무차장 직위에 한국인 최초로 강태일 현 WCO 능력배양국장이 출마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태일 국장은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출신이다. 

 

세계관세기구는 UN(국제연합) 다음으로 회원국이 많은 기구다. 총 184개 회원국이 참여한다. 관세 관련 규정의 개정·신설, 과세가격평가방법·품목분류 결정, 불법부정무역 단속공조 등을 통해 각국 관세행정과 수출입기업 등 무역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기구다.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은 5년 임기 선출직이다. 총회, 정책위원회 등 세계관세기구의 최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미래발전전략 등 주요 정책을 기획한다. 또 각국 관세당국 및 타 국제기구 최고위급 인사와 교류하는 핵심 직위다. 

 

강태일 국장은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이외에도 수출입통관과 관세평가, 정보화, 국제협력 등 관세행정 주요 분야를 두루 거쳤다. 지난 2019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관세기구 고위직(능력배양국장)에 선출됐다. 

 

강 국장은 능력배양국장으로 근무하면서, 회원국의 정책참여 활성화를 위해 랭귀지 펀드 증액, 데이터 분석 활용을 위한 인공지능 분석기법 개발, 가상현실(VR) 신기술을 접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호평받아 왔다. 

 

강 국장은 이번에 사무차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우리나라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관세행정 선진화, 관세·비관세장벽의 해소 등 국제 무역원활화 및 교역확대를 위한 세계관세기구의 역할 증진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 선거에는 4일 현재 강태일 국장 말고도 중남미의 멕시코와 아프리카 카메룬 후보까지 총 3명이 출마했다.

 

관세청은 강 국장이 사무차장에 당선될 경우, 신제품 출현에 따른 품목분류 국제 분쟁에서 우호적인 여론 형성, 한국 주도의 관세행정 서식 국제표준화 및 전자서류 국제표준 인정 등 우리 기업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강 국장의 선거 운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강태일 WCO  사무차장 후보자 약력

54세, 행시37회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석사▲ 美 캘리포니아 주립대 경제학 박사▲총무처, ▲서울특별시 ▲중앙공무원교육원 ▲광주세관 감사담당관 ▲관세청 조사국 조사1과 ▲통관국 검사분류과▲美 캘리포니아대 파견 ▲관세청 심사정책과▲서기관 승진▲관세청 국제협력과장▲대전세관장▲관세청 기획심사팀장▲관세청 심사정책과장▲관세청 통관기획과장▲관세평가분류원장 (부이사관)▲통일교육원 파견▲관세청 감사담당관▲인천세관 수출입통관국장 (고위공무원)▲미국 관세국경관리청 파견▲전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현 WCO 능력배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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