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은행

우리은행, 500억원대 횡령 발생…기업매각 자금담당 차장급 직원 소행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약 6년간 횡령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은행에서 기업매각 관련 자금을 담당하던 차장급 직원이 6년간 500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우리은행 직원이 서울 남대분경찰서에 자수했고, 경찰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앞서 우리은행이 전날 해당 직원이 잠적하자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이 즉각 수사에 착수해 출국금지 등 조치를 하던 중 해당 직원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약 6년간 회사자금 약 50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자금은 우리은행이 대우일렉트로닉스를 매각한 자금 일부로 전해졌다.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이 무산되면서 몰수한 계약금을 해당 직원이 우리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 계좌에 유치하면서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