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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제 탄소중립 준비지수 11위…1위는 노르웨이

KPMG, 글로벌 32개국 대상 탄소중립 준비 능력 평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전 세계 주요국 32개국의 탄소중립 준비 수준은 평가한 결과 한국은 11위로 중상위권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KPMG(회장 빌 토마스)가 14일 글로벌 최초로 발간한 ‘탄소중립 준비지수(Net Zero Readiness Index(NZRI))’ 보고서 결과다.

 

KPMG는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동인인 103개 지표를 사용해 32개국의 온실가스 감축 현황을 비교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가별 준비 능력을 평가했다.

 

그 결과 노르웨이가 1위를 기록했으며 영국(2위), 스웨덴(3위), 덴마크(4위)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은 전체 11위로, 일본(7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노르웨이는 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정책에 대한 민간 및 공공 투자에서 강점을 보였고, 영국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준비를 위해 정당 간 정치적 지원 및 법제화 등이 강점이었으나, 추가적인 난제들이 남아 있다.

 

상대적으로 준비수준이 낮은 관심 대상 국가로는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 태국이 꼽혔다.

 

KPMG는 “조사 대상 국가 중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는 9개국만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략과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적 공감대 형성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 간 상관관계가 있으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투자와 대출 결정 시 기후 위험을 더 많이 고려하고 있으며, 정부는 환경 정책 등을 통해 자금 조달 접근성을 높이는데 역할이 크다고 분석했다.

 

마이크 헤이스 KPMG 기후 변화 및 탈탄소화 글로벌 책임자는 “지난 18개월 동안 기업들은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COP26 개최를 앞둔 지금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가 기후 문제에 대해 협력하고 더 늦기 전에 탄소중립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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