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대우건설,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익‧당기순익 시장 전망치 상회

영업익 2055억원‧당기순이익 1743억원…각각 83%·95%↑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27일 공시를 통해 2022년 3분기까지 누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2109억원, 영업이익 5132억원, 당기순이익 39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3분기 당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0% 증가한 2조5205억원, 영업이익은 83.0% 늘어난 2055억원, 당기순이익은 95.0% 오른 1743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6조2465억원) 대비 15.4% 늘어난 7조 2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10조원의 72.1%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4조6535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35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9800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224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 하락한 5132억원, 당기순이익은 5.3% 상승한 3964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전 사업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견고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이미 2분기에 원자재값, 외주비, 노무비 급등으로 인한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상승분을 보수적,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11조415억원을 기록해 연초 공시한 올해 목표 12조2000억원의 90.5%를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작년 말에 비해 11.6% 늘어난 46조4349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5.4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울산 북항 에너지터미널 3단계 건설공사, 부천 열병합발전소 주기기 구매 사업 등을 수주했다.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인천 십정4구역, 광주 운남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총 11개 프로젝트, 3조 857억원의 누적 수주고를 올렸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THT B1CC4 오피스 신축공사 등을 수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말까지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 '양주역 푸르지오 디 에디션'을 포함한 다수의 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남2구역, 수진1구역 등 주요 사업지 수주에 전념하고 있어 지난해 이상의 실적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목, 플랜트 분야에서는 회사 전체적으로 수주 계획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라 입찰 PJ들의 수익성 검토를 더욱 강화해 양호한 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과 플랜트사업 분야 수주는 이미 3분기까지 실적으로 연간 가이드라인을 달성한 가운데 계약 대기 물량과 토목사업 분야 4분기 대형 PJ 수주 확정시 연간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전 사업 분야에 걸쳐 매출 증가 추세가 뚜렷하고, 4분기 베트남 THT법인 예상 매출 등을 감안하면 연간 매출 목표 10조원도 어렵잖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무 건전성 개선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최근 건설업계에 PF보증 우발 채무 리스크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단기 차입금, PF보증 우발 채무 대비 월등히 많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비율도 작년 말 대비 24.8%p 떨어진 200.3%를 유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9월 말 기준 약 2조2000억원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 부채 상환과 착공 전 시행사 PF 채무보증 관련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해도 7000여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유지가 가능하다"며 "당기순이익에 따른 현금 유입분까지 고려하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