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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 박차…산‧학‧정 손잡았다

기후변화 및 대응 정책에 따른 기업의 손실 예측
경영 불확실성 관리 및 효율적 자금배분 효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기후 리스크(프론티어 – 1.5D)’를 개발해 기업과 금융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주요 기업과 금융회사, 선진 당국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프론티어 – 1.5D’는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는 국제적 합의 성취를 선도한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해당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모형은 기후변화와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인한 기업의 손실을 예측해 기업들에겐 경영 의사결정의 불확실성을 관리하도록 하고, 금융권에는 효율적인 자금배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약이다.

 

해당 협약에는 금감원, 영국 대사관, 이화여대, 4개 금융사(교보생명, NH농협금융, 하나금융, 한화투자증권), 2개 비금융사(한화솔류션, 한화토탈)가 참여해 각 기관의 위치에서 실용적인 모형 개발에 기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해당 협약에서 국제결제은행(BIS)가 제시한 금융당국의 역할에 기반해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BIS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정부, 기업,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합리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입장을 조율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의 경우 기후리스크 관련 데이터 분석, 연구협력을 담당하며 이화여대는 연구모형 개발을, 영국 대사관은 관련 자문 제공 등 역할을 담당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협약의 기대효과에 대해 “금융감독 뿐만 아니라 산업 및 경제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협의해 해당 모형의 개발과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내 금융권 및 비금융권의 자율적인 기후리스크 관리 인식 제고를 추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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