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국민 속으로 찾아간 1만6천 세무사...재능기부에 사회공헌 활동까지

전국 7개 지방회,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무료 세무상담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상인 보호 화재 예방 캠페인도
중증 장애인 식사·햇볕산책 도우미에 노숙자 쉼터 배식 자원봉사도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가 지난 8일 세무사 창설기념일인 9월 9일을 ‘세무사의 날’로 선포하고 다양한 재능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본격적으로 국민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다음 주 추석 명절 때까지 세무사회 본회를 비롯해 7개 지방세무사회 세무사 1만 6천여명이 총출동해 전문가 재능기부와 현장경제 살피기,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무료 세무상담

세무사들은 양도소득세, 증여세 등 국민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대국민 무료 세무상담을 벌여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무료 세금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주부터는 7개 지방세무사회 소속 세무사들이 사무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무료 세금상담 행사를 위해 전국 전통시장과 지하철역 등을 찾았다.

 

지난주 대전 중앙시장, 수원 팔달문시장 팔달노인복지회관, 부산 개금골목시장, 인천 계양산 전통시장, 계양구청 나눔장터, 이번 주는 서울 남성사계시장부터 오는 금요일 광주 양동시장까지 대규모로 세무사들의 재능기부 활동인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무료세금상담이 펼쳐진다.

 

세무사들은 전국의 전통시장과 지하철 역사 등 경제와 생활현장을 찾아 시장상인들과 시민을 상대로 찾아가는 무료세금상담을 벌여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18일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남성사계시장에서 상인들이 화재발생 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생명구조타올’을 전달했다. 또한 대규모로 추석맞이 장보기에 나서 시장 방문객들에게 장바구니도 나눠주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추석명절 용품들을 대량으로 구매해 시장상인들을 신나게 했다.

 

 

추석맞이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추진

세무사들의 추석맞이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한국세무사회에서는 지난 19일, 임원과 임직원들까지 함께 경기도 광주 소재 ‘한사랑마을’ 등 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구석구석 시설 청소,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식사와 양치, 햇볕 쏘여주기 산책 도우미로 자원봉사를 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나섰다. 또한 서울역 ‘따스한 채움터’에서 노숙자들에게 배식봉사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집중호우로 생명과 재산피해를 본 국민들을 위해 전문가 단체로는 처음으로 세무사회가 성금 1억원을 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으며, 대구지방세무사회에서는 다음 세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1천만원을 경북교육장학회에 기탁한 바 있다.

 

 

이번 재능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을 준비한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은 “세무사는 공공성 높은 조세전문가로 납세자의 권익 보호와 국민들이 성실한 납세의무 이행을 지원하는 법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세무사들은 고객만의 전문가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민과 중소기업의 경제전문가로서 경제현장을 찾아가 세금 애로를 듣고 해결해주는 것은 물론 전통시장 살리기,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을세무사’제도는 2015년 구재이 현 한국세무사회장이 창안하여 행정안전부와 한국세무사회가 협약을 맺어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저소득층과 영세 소상공인 등에게 무료 세무상담과 불복청구 대리 등 세무사가 재능기부를 하는 제도다. ‘마을세무사’는 가장 성공적인 민관거버넌스 제도로 평가되며 현재 세무사 전체 회원의 10% 수준인 무려 1,500여명의 세무사들이 전국에서 마을세무사로 적극 활동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