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 (토)

  • 흐림동두천 30.2℃
  • 흐림강릉 32.2℃
  • 흐림서울 31.2℃
  • 구름많음대전 31.9℃
  • 구름많음대구 30.6℃
  • 구름많음울산 32.0℃
  • 광주 27.1℃
  • 구름조금부산 30.4℃
  • 구름많음고창 29.5℃
  • 제주 30.7℃
  • 흐림강화 29.5℃
  • 구름많음보은 30.6℃
  • 흐림금산 30.7℃
  • 흐림강진군 30.4℃
  • 구름많음경주시 33.3℃
  • 구름많음거제 29.6℃
기상청 제공

[탐방] 서울세관 수출입지원센터...공익관세사 “수출기업 통관애로 도와드립니다”

수출입지원센터 직원을 ‘보이스피싱’으로 오인 '헤프닝'
컨설팅 받은 수출입기업 “다음에 또 와 달라" 당부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가 2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되고, 대내외적 경제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관세청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2015년 한-중 FTA 발표를 계기로 영세·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전국 20개 세관에 47명의 공익관세사를 뒀다. 공익관세사 제도는 관세청이 위촉한 민간 관세·통관 전문가인 관세사가 영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FTA 활용 및 수출입 통관과 관련해 1대 1 맞춤형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수출기업 맞춤형 서비스다. 

 

관세청이 기업들의 수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설치한 수출입기업지원센터는 수출입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있다.

 

그 중 서울본부세관(이석문 세관장)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서는 최근 공익관세사 12명을 선정하여 센터 팀원들과 함께 기업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자가 찾아간 서울본부세관 1층 별관에 자리 잡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옆에는 공익관세사가 일할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돼 있었다. 그곳에서 수출입지원센터 직원들이 기자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수출입기업에 직접 전화해 컨설팅을 나간다고 하면 보이스피싱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요”

 

수출입기업지원센터(박석이 센터장)팀은 공익관세사와 함께 직접 회사로 찾아가기 전 기업에 연락을 하게 될 경우 이러한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많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입지원센터팀과 공익관세사가 한 팀을 이뤄 해당 기업에게 끈질긴 설득 끝에 찾아가 FTA 활용 방안과 AEO 제도에 대한 설명을 하면, 그제서야 해당 사항을 이해하고 다음에 또 와달라고 오히려 기업들이 부탁을 하기도 한다고.

 

세관 공무원들이 이처럼 수출입기업들을 위한 홍보를 나가면 기업들은 최근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이거나 이벤트 홍보회사 인줄 알고 먼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고 한다. 

 

 

수출입지원센터 직원들은 “그럴수록 기업들의 세관의 이미지를 더욱 더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열심히 기업들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석이 수출입기업지원센터장은 “대부분 전화 상담으로 공익관세사들이 업무를 보고 있지만, 필요할 경우 기업을 직접 찾아가거나, 기업 실무자가 찾아와 컨설팅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세관은 최근 수출기업의 문의·상담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익관세사의 운영시간을 주 2일에서 3일로 변경하고 전화 상담 창구도 1개에서 2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서울세관을 찾아와 컨설팅을 요청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었다고 한다.

 

의류를 제조해 동남아로 수출하던 A사는 향후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원산지인증수출자로 선정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던 도중 관세청에서 운영하는 '공익관세사 제도'에 대해 알게 되어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찾아왔다고 한다.

 

A사는 공익관세사의 도움을 받아 한-베트남과 한-EU 인증수출자를 취득할 수 있었다.  A사는 인증수출자 취득으로 기존에 발급받던 한-베트남 원산지증명서(C/O)를 보다 빠르고 간소하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박 센터장은 "EU 국가들의 경우에는 6000유로를 초과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인증수출자만이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할 권한을 갖게 되어 있다"면서 "해당 기업이 한-EU 원산지인증수출자 인증 취득에 따라 향후 유럽 시장 진출할 때도 가격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세관은 지난 4월에는 20개의 수출지원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107개 수출지원 사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수출 단계별 기업지원’ 책자를 발간해 관련 기업에 배포했다.

 

박 센터장은 "해당 책자를 통해서 수출 전시회나 세미나에 참석한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향후 다양한 연계 지원 등 컨설팅 활용도 해오고 있으며 기업들에게 반응이 좋아 재인쇄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관련태그

서울세관  서울본부세관  수출입지원센터  박석이 센터장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의사의 꿈을 버리고 인류 최고의 지혜를 만든 사람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의료계의 극심한 반대 속에서도 정부 측의 강행으로 의대증원이 확실시 되어가며 바야흐로 의사 전성시대가 도래되었다. 현재 의대정원 3058명이 5058명으로 대폭 늘어나며 10년 후에는 5만명 이상의 의사가 늘어나게 된 것은 반드시 우리 사회에 포지티브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존재하듯이 이에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도래될 것임은 명확하다. 첫째는, 의사를 목표로 하는 광풍시대가 사회구조를 더욱 불균형으로 만들 것이다. 오로지 계급 최고의 위치에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본인을 비롯해 부모들이 더 미친듯이 나댈 것은 지금까지의 입시 흐름을 봐서도 틀림없다. 그래서 흔히 회자되는 의대입학을 위한 반수생, N수생의 폭증이 불 보듯 뻔하며 이 수요는 이공계의 우수한 인재를 거의 고갈시켜 국가과학기술발전에 큰 후퇴를 가져올 것이다. SKY대 등의 이공계 우수인재들이 의대입학을 하기 위해 자퇴를 하고 의대입시 전문학원에 몰려드는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은 현재 바이오, AI, 우주, 반도체 등이 글로벌 산업의 중추로 국가간 초경쟁시대에 거꾸로 가는 현상이고 이는 국가미래에 매우 불안한 느낌을 준
[인터뷰] 창립 50주년 부자(父子) 합동 남서울관세사무소 홍영선 관세사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국내 최초의 부자(父子) 합동 관세사무소인 남서울관세사무소가 지난 5월 12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창립 50주년 행사를 열고 혁신과 도약의 100년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특히 장시화·이용철·이영희·김용우·이상태·손종운 씨 등 남서울 창업 멤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재 남서울관세사무소를 이끄는 홍영선 대표관세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남서울관세사무소의 50주년은 관세사회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뜻깊은 기록이자 커다란 귀감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전·현직 남서울 식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믿음으로 다져온 남서울관세사무소의 50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혁신과 도약의 100년을 다짐합니다”라고 전했다. 기념식에는 이승남 국가원로회의 정책위원 겸 KBS 前 국장도 참석해 “지금까지 믿음으로 50년을 지켜온 만큼 앞으로 100년도 믿음으로, 튼튼하게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덕담을 전했다. 남서울관세사무소(옛 남서울통관사)는 국내 첫 지하철(청량리역~서울역)인 1호선이 개통되고, ‘K-푸드’의 대표주자로 세계 60여 개 나라의 과자 시장을 휩쓰는 ‘초코파이’가 탄생하던 해인 1974년 5월 10일 고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