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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3개월 연속 증가에 번지는 기대감…“상승 모멘텀 여전”

관세청,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입 현황' 발표
반도체 수출(-4.0%), 수입(-14.8%) 동시 감소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이달 들어 수출이 15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증가했으나 수입은 17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3%나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4억 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대로 12월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 3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이어가는 셈이다.

 

11일 관세청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현황을 발표하고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수입이 -15.3%로 지난해에 비해 31억달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 주요 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승용차가 13.2%가 증가했으며, 선박은 141.3%, 무선통신기기는 18.0%로 증가했으나 반도체는 –4.0%, 석유제품은 -4.5%로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비중이 16.0%로 1.2%p 줄었다.

 

조업일수는 7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더 적었다. 조업일수가 전년 동기 보다 1일 적은 상황에서도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2022년 11월24일~12월9일) 등과 선박 수출 급증의 영향 분석된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조업일수가 1일 부족함에도 (수출이) 소폭 증가했는데 이는 수출 상승 모멘텀이 여전하고, 지난해 12월 초순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전년도 수출부진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출 주요국가별로 살펴보면 홍콩이 48.7%, 미국이 23.7% 순으로 증가했고 중국(-6.7%), 베트남(- 0.9%)등은 감소했다. 특히 상위 3국인 중국, 미국, 베트남의 비중은 49.1%를 기록했다.

 

수입 주요국가는 호주(40.4%)가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14.3%) 순으로 증가했다. 미국(-26.9%), 그러나 중국(-10.3%), 유럽연합(-15.4%) 등으로 감소했다. 수입 주요품목은 전년동기대비 승용차(3.6%), 기계류(1.2%) 등은 증가했으나 원유(-19.4%), 반도체(-14.8%), 가스(-31.7%) 등도 감소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에너지원인 원유, 가스, 석탄 등 수입액이 24.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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