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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수출 7% 감소…무역수지 100억달러 적자

관세청, '2023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발표
12월 수출, 반도체 2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로 교역량이 위축되면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수입액도 12% 감소한 6427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0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이 최대실적을 보이면서 수급여건이 개선 될 전망이다.

 

관세청은 1일 ‘2023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국내 전체 수출액은 6326억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그 이전에 보인 부진한 흐름이 연간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2월 품목별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21.8%로 최대실적인 1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난 11월 플러스로 전환한 뒤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메모리 가격이 4분기부터 상승하면서 12월 반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제품 메모리 탑재량 증가,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 AI PC 신규 출시 등에 따라 수급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 중인 자동차 수출은 17.9%로 1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일반기계(+2.2%)는 9개월, 가전(+2.9%)은 7개월, 디스플레이(+10.9%)·선박(+47.2%)은 5개월, 석유화학(+3.9%)·바이오헬스(+4.2%)는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12월 지역별 수출은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4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미국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사상 최초로 1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며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이 2003년 6월 이후 20년 6개월 만에 월 기준으로 중국에서 미국으로 전환됐다.

 

특히 대(對)미국 전기차 수출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현안에 적극 대응한 결과 12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기존 ’22.12월 3.7억 달러)을 경신했다.

 

우리 최대 수출 대상 중 하나인 대(對)중국(-2.9%) 수출은 109억 달러를 기록 8월에 이어 5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면서 회복세를 이어 나갔다.

 

12월 수입은 원유(-4.7%), 가스(-30.2%), 석탄(-30.3%)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17.6%)함에 따라 -10.8% 감소했다.

 

12월 무역수지는 최근 수출 개선 흐름에 힘입어 2020년 12월(66.9억 달러) 이후 3년 만의 최대실적인 44.8억 달러 흑자를 기록, 올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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