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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스마트혁신이 가져 올 변화… 'AI CCTV도입·세관절차 간소화'

27일 관세행정심의발전심의회 개최, '관세행정 스마트혁신 종합계획'발표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이 첨단기술을 도입해 스마트한 마약 검출 등 위해물품을 차단해 나갈 계획이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AI CCTV를 도입한다. AI CCTV는 AI영상인식 기술로 기존 적발영상과 유사영상을 찾아낸 후 화물정보화와 연계·분석하는 마약류 분석기법에 활용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27일 서울세관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스마트혁신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앞으로 최첨단 감시단속장비를 도입해  AI 등 신기술 활용해 변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관세청은 2024년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16대를 전국 공항 항만으로 확대 설치해 운영할 예정임을 지난 1월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도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활용해 촘촘한 마약 단속 구축을 진행 할 계획이다.

 

또 실시간 우범정보를 활용한 위해물품 선별 검사시스템 구축과 첨단 탐지 수사장비 개발과 R&D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관세청은 아울러 생성형 AI알고리즘으로 마약 등 특송물품의 고위험을 선별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우범패턴, 위험요소 등 AI학습 데이터셋 추출,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선정한다. AI 영상인식 기술로 기존 적발영상과 유사 영상을 찾아낸 후 화물정보와 연계·분석하는 마약류 분석기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또 디지털기반 관세행정 국민편의도 개선한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전자상거래 전용 플랫폼을 개발한다. 

 

기업무역과는 다른 개인 전자상거래 무역의 특성에 맞게 전용신고서식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해 2026녀도 하반기에 완료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관세청과 데이터 교환과 안전관리 협업에 적극 동참하는 안전 공급망으로부터 구매되는 물품에 통관 혜택을 집중 할 계획이다. 특히 구매품목과 가격 구매자정보 등을 사전에 관세청에 공유하고 실제 세관 수입신고 정보와 대사한 결과 일치하는 경우 세관검사 등 절차가 간소화 된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여행자 통관체계도 구축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세금 환급(Tax-refund)를 위한 세관 반출확인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신청 가능하도록 앱을 구축해 나간다는 관세청의 계획이다.

 

또 여행자의 휴대품 등 200만원 한도내 소액물품에 대한 관세 납부시 전자지급수단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수작업으로 진행해 온 외국환신고필증 조회를 은행 등과 시스템 연계를 통해 전산조회가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국가간 무역데이터도 전자 원산지증명서(e-C/O)국가 간 전자교환 국제표준 마련을 위해 WCO작업반 및 상위 협의체 논의를 주도한다. 

 

유내패스 시스템에 업무재설계 컨설팅 및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적용 경험을 덧붙여 개도국에 유니패스 시스템을 개도국 대상으로 보급 확대 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EU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해 대비하기 위해 관세청은 환경보호와 친환경기업 지원을 위한 'Grren Customs'전략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환경부·산업부 등과 협업 기반으로 우리 수출기업의 EU CBAM 등 환경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관세청은 이처럼 스마트 혁신 추진을 위해 업무자동화·인공지능 기반 민원상담·첨단 마약 단속장비 도입으로 신기술에 기반한 전반적인 관세행정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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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