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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1분기 영업이익 6.6조원… 전년비 931%↑

증권가 추산 목표치 대비 영업이익 1조원 가량 상회 달성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만에 매출 70조원대 돌파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당초 증권가에서 추산한 목표치 5조2000억원~5조4000원대를 훨씬 넘어선 수치다.

 

5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71조원, 6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의 경우 11.37%, 영업이익은 931.25% 급증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4분기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뒤 5분기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문별 실적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영업이익이 약 7000억원대에서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1분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전반적인 구매심리가 둔화로 인해 연결기준 매출 63조7500억원, 영업이익 64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때 DS부문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족 등으로 매출 46조2200억원, 영업손실 4조2100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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