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수)

  • 구름많음동두천 31.2℃
기상청 제공

삼성전자 "현재도 엔비디아 HBM 공급 위한 테스트 진행 중"

발열‧전력 소비 등으로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못했다는 외신 보도 반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NVIDIA)에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품질‧성능 검증을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24일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다수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적으로 기술‧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HBM의 품질‧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하고자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 HBM이 발열 및 전력 소비 등의 문제로 엔비디아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이슈에 대해 엔비디아는 논평을 거부했다.

 

HBM은 지난 2013년 처음 생산됐으며 칩을 수직으로 쌓아 공간을 절약하고 전력 소비를 줄인 반도체다. 최근 AI(인공지능)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해졌는데 이 때 HBM이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면서 수요가 급등하는 추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상법 개정, ‘주주권 강화’ 명분에 가려진 기업 현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지난 7월 3일, 기업 경영의 틀을 바꾸는 1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포된 개정안에는 이사의 충실의무 명문화, 독립이사 제도 강화, 감사위원 선임 시 3%룰 확대, 전자주주총회 의무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번 상법 개정안은 단순한 법 조항의 손질을 넘어, 기업 지배구조의 권력 중심이 경영진에서 주주로 옮겨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추가로 논의 중인 법안에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집중투표제 확대, 배임죄 적용 요건 정비 등 주주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재벌 중심의 폐쇄적 지배구조에 대한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가운데, 이번 개정은 우리 기업 환경이 '주주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늘 그렇듯, 제도의 의도가 현실에서 그대로 작동하지는 않는다. 이사의 충실의무를 명문화한 것은 자본시장에서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그간 다수의 이사들이 ‘회사를 위한 결정’이라며 무책임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손실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해 왔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법의 칼날은 양날이다. 충실의무가 자칫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