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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6.5%↓…북미 보증 연장으로 비용 발생

매출은 1년 전 대비 4.7% 오른 42조9283억원으로 집계…혁신 통해 성장 모멘텀 발굴 예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북미 지역 보증 연장 조치로 인해 작년 3분기에 비해 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현대차는 올해 3분기 42조9283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3조580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4.7% 오른 반면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수치다. 올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영업이익 모두 각각 4.6%, 16.3% 감소한 규모다. 

 

올 3분기 현대차 내 자동차 부문의 매출·영업이익은 각각 34조190억원, 2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오른 것에 비해 영업이익은 26.3% 줄었다.

 

올 3분기 실적에 대해 현대차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북미 그랜드 싼타페(국내명 맥스크루즈)에 대한 선제적인 보증 연장 조치로 3192억원의 품질 보증 비용이 발생한데다 3분기 인센티브 상승으로 인해 믹스(MIX)-인센티브 합산효과로 마이너스 4693억원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6.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차량 판매량은 국내와 미국 지역에서는 1년 전보다 늘어난 반면 유럽 권역과 기타 지역에서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3분기 16만7000대를 기록한 국내 승용·SUV·상용차량 등의 판매량은 올 3분기 17만대로 늘었다. 미국은 같은시기 22만5000대에서 25만1000대로 증가했다.

 

그러나 유럽 권역은 15만3000대에서 13만9000대로, 기타 지역은 50만대에서 45만2000대로 각각 줄었다.

 

다만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유럽 권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작년 3분기 4만2000대에서 올 3분기 5만4000대로, 미국은 4만7000대에서 6만1000대, 기타 지역은 2만3000대에서 3만5000대로 각각 늘었다.

 

이에 반해 유럽 권역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1년새 5만7000대에서 5만2000대로 소폭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권역 시장 성장률 둔화,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완성차 업체간 경쟁이 심화돼 전체 글로벌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다”며 “향후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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