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0 (목)

  • 맑음동두천 12.9℃
  • 맑음강릉 14.0℃
  • 맑음서울 13.9℃
  • 맑음대전 14.5℃
  • 맑음대구 14.9℃
  • 맑음울산 14.8℃
  • 구름조금광주 14.5℃
  • 맑음부산 12.8℃
  • 맑음고창 13.3℃
  • 맑음제주 14.7℃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13.3℃
  • 맑음금산 13.6℃
  • 구름조금강진군 13.9℃
  • 맑음경주시 15.7℃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현대차그룹, 올해 1월 對美 판매량 역대 최대치…전년比 13.1%↑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및 친환경차 판매 호조…친환경차 판매 비중 20%까지 확대
트럼프의 캐나다‧멕시코 보편 관세 부과는 불확실 요인…현대차, 대응방안 검토 중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대차그룹이 올해 1월 미국 시장에서 1년 전 동기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역대 1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를 상대로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현대차의 대미 수출량도 향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작년 1월 대비 13.1% 증가한 11만6362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현대차의 경우 작년 1월과 비교해 14.6% 늘어난 5만9355대, 기아는 11.6% 증가한 5만7007대를 각각 미국에서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13.7% 늘어난 4852대로 조사됐다. 이중 GV70(2021대), GV80(1604대)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HEV(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현대차그룹 친환경차의 미국 판매량은 작년 1월보다 30.3% 증가한 2만3338대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HEV가 47.3% 늘어난 1만6591대를, EV(전기차)가 1.8% 늘어난 6747대를 각각 판매했다.

 

세부적으로 HEV 차종에서는 ▲투싼 하이브리드(5042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2807대) ▲싼타페 하이브리드(2667대) ▲카니발 하이브리드(1772대) ▲쏘렌토 하이브리드(1627대) 등 순으로 판매됐다. EV의 경우 아이오닉5(2250대), EV6(1542대), 아이오닉6(871대) 등의 순으로 팔렸다.

 

이같은 호실적으로 인해 지난달 현대차그룹 차량의 미국 전체 판매량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까지 성장했다.

 

이외에도 작년 3월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 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기아 신차 K4는 올해 1월 미국에서 1만1410대가 팔리며 기아의 월간 최다 판매 차종에 등극했다.

 

한편 1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교역국인 캐나다‧멕시코(25% 관세 부과) 및 중국(추가 관세 10%p 부과)을 대상으로 보편 관세 부과 절차에 나서면서 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업계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북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최근 수 년 동안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아시아, 유럽의 기업 수천여곳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피해를 볼 대표적 기업 중 한 곳으로 현대차그룹을 꼽았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멕시코 몬테레이에 기아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공장 등을 두고 있다.

 

실제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K3 17만5000대, K4 6만4000대, 투싼 1만4000대 등 총 25만3000대를 생산했는데 이 중 K3 12만8000대가 미국에서 판매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편 관세 부과 발표 이후 현대차그룹은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을 캐나다, 남미, 유럽 등으로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거나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작년 4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024 미국대선 : 트럼프 관세정책의 배경과 영향’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품목 중 대규모 흑자를 기록 중인 품목은 향후 미국의 보편적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KIEP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상적인 보편 관세 부과 외에 통상법 201조 및 232조를 활용한 품목별 관세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측했다.

 

KIEP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주요 대미 무역흑자 품목 중 자동차의 경우 290억9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
[탐방] 공정경제 선도하고 국민안전 수호하는 '수도 서울세관 조사 1국'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고석진) 조사1국은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불법·부정무역과 불공정행위 등 공정한 거래질서를 훼손하는 중대범죄 단속에 총력을 기하고 있으며,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사이버 범죄가 지능화·대형화 되면서, 서울세관 조사1국 직원들은 전방위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불법 온라인 거래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사1국은 서울세관만의 특징적인 지리‧환경‧업무적 변수에 발맞춰 정확한 정보분석을 통한 적시 대응으로 수도세관 조사국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탐방에서는 이처럼 끊임없이 국민들의 건강과 경제안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본부세관 조사1국의 주요 역할과 성과, 그리고 역동적인 활동상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서울세관 조사1국, 불법 무역 단속 강화 서울본부세관 조사1국은 관세범, 대외무역사범, 민생 및 국가경제 침해사범, 마약범죄에 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 그리고 범칙 수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사1국은 조사총괄과, 조사1관, 조사2관, 특수조사과, 디지털무역범죄조사과, 조사정보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건강 보호와 공정경제질서 수호를 위해 노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