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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아파”…현대차 미국 대형투자로 일본차 업계도 비상

가격・품질 모두 경쟁격화…혁신・비용절감많은 에너지를 써야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210억 달러어치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미국 시장내 지구촌 자동차 제조회사들의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토요타, 닛산 등 주요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로 가격과 품질 양쪽에서 모두 경쟁해야 하는 압력이 증가, 경쟁력 유지를 위해 더 많은 혁신과 비용절감 추구에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폭스뉴스>는 25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가 미국 루이지애나에 새 제철공장을 짓고 미국내 생산을 늘리면 비용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현대차의 투자는 미국 내에서 공급망의 국소화를 촉진, 일본 차 제조사들이 미국시장을 위한 생산전략을 재평가하고 공급망 재구성을 유도할 것으로 봤다. 일본 제조사들은 특히 부품 공급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비용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국 내 생산기지 확대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더욱이 일본 차업계가 트럼프 2기 내각의 관세 정책이 현대차의 미국 투자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한다면, 특히 영업환경이 취약해지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미국이 자국(일본)에도 새 관세나 규제를 도입한다는 판단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정책변화에 각별한 주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대응방향은 당연히 미국내 생산을 늘려 잠재 위험을 최대한 줄이는 전략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대차가 전기차(EV) 부문에도 주력, 미국에서 EV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점 역시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체 EV 개발 노력을 가속화 할 중요 유인이 될 전망이다. <폭스뉴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혁신과 새로운 EV 모델 출시를 신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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