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흐림동두천 1.7℃
  • 흐림강릉 2.7℃
  • 흐림서울 4.3℃
  • 구름많음대전 5.1℃
  • 구름조금대구 3.3℃
  • 울산 3.4℃
  • 맑음광주 5.6℃
  • 구름조금부산 5.1℃
  • 맑음고창 2.2℃
  • 맑음제주 11.3℃
  • 흐림강화 2.3℃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0.8℃
  • 맑음강진군 7.0℃
  • 구름조금경주시 2.2℃
  • 구름조금거제 5.7℃
기상청 제공

현대차 인도법인, 이달 15~1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실시

14일 기관투자자 대상 청약 진행…구주매출 방식으로 인도법인 IPO 진행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IPO(기업공개) 일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후 15일부터 17일까지는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청약을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0일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인도법인의 주당 공모 예정가 범위를 1865~1960루피(한화 약 2만9900~3만1500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전체 공모가액 범위는 4조1734억1400만원~4조3923억9400만원이다.

 

현대차 인도법인 IPO는 신주 발행 없이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8일 현대차는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한 인도법인 지분 100%(8억1254만) 가운데 17.5%(1억4219주)를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업계는 구주매출을 통한 지분 매각 규모는 2785억6000만 루피(약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인도법인 IPO로 조달한 자금을 신규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맞춤형 전기차·하이브리드차 개발 및 공장 자동화 추진을 통한 생산 물량 증대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자동차딜러협회(FA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차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약 13.8%로 일본-인도 합작사인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