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현대차,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2.3%↓…아산공장 셧다운 여파

1분기 매출 40조6585억원으로 집계…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
글로벌 시장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총 100만여대 판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매출 4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3조50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25일 현대차는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40조6585억원, 3조5574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1분기에 비해 7.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올 1분기 순이익은 3조376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3조4190억원과 비교해 1.3% 줄었다.

 

이번 실적과 관련해 현대자동차측은 “올해 1분기 판매대수는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라인의 일시적인 셧다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 여파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금리 기조 유지와 이-팔 전쟁 확대 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8%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총 100만6,767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의 경우 아산공장 셧다운 등으로 인해 작년 1분기에 비해 16.3% 감소한 15만 9,967대가 판매됐다. 이에 반해 해외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 및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과 함께 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작년 1분기보다 1.9% 늘어난 84만 -6,800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EV) 수요 둔화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해 4.8% 줄어든 15만 3,519대가 판매됐다. 이중 EV는 4만5,649대, 하이브리드는 9만7,734대가 각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올 한해 경영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2024년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작년 1분기 배당금 1,500원과 비교해 33.3%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