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현대차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인사 단행…장재훈 사장 부회장 승진

장재훈 부회장 후임에 호세 무뇨스 COO 선임…싱크탱크 수장에 성김 고문역 사장으로 영입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대차그룹이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후임에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선임하는 등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15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인해 현대차그룹은 창사 이래 최초로 외국인인 호세 무뇨스 COO가 CEO인 대표이사(사장)직에 오르게 됐다. 

 

또한 2022년 사실상 해체됐던 부회장 체제도 부활됐다. 앞서 지난 2021년 12월말 현대차그룹은 2022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부회장 직함에 신규 임원을 올리지 않은 바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대외협력 및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홍보·PR 등을 담당하는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성 김 사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행정학 학사,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교 로스쿨, 런던 정치경제대햑교 대학원 법학 과정 등을 거친 그는 과거 김대정 정부 당시 6자회담에서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은 인물이다. 

 

이후 2011~2014년까지 주한미국대사를 역임했고 2018년 트럼프 대통령 1기 시절 북미정상회담 때에는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참여하기도 했다. 

 

기아 국내생산담당·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인 최준영 부사장과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규복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됐다.

 

현대트랜시스 백철승 부사장은 대표이사에 내정됐으며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는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 전무와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현대케피코 대표에는 오준동 기아 전동화생기센터장 상무가 부사장으로 오르면서 맡게 됐다. 오준동 부사장은 그간 기아 기술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