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0.1℃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2℃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1.7℃
  • 맑음광주 -1.5℃
  • 맑음부산 0.4℃
  • 구름많음고창 -2.0℃
  • 구름많음제주 4.0℃
  • 맑음강화 -2.6℃
  • 맑음보은 -4.2℃
  • 맑음금산 -3.6℃
  • 맑음강진군 -0.7℃
  • 맑음경주시 -0.5℃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김종규 칼럼]세수만 잘 채우면 대수인가

행정세수와 자납세수 갈등 골 깊어지면 행정편의과세만 더 득세(得勢) 할듯

(조세금융신문=김종규 논설고문 겸 대기자)국세청 조사국 조사업무를 예리한 칼로 비유한다면 국세청 조직은 세수(稅收) 채우는 일이 기본업무가 된다. 그간 세수를 둘러싼 일희일비가 밥 먹듯 일어났으니 세수에 얽힌 사연은 한 둘이 아닌가 보다.

올해 국감에서도 예외 없이 보여줬다. 의원들의 정책질의 1순위가 세수진도율 따지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국세청 마다 지난 7월말 현재 세수진도율이 평년작(?)을 넘어섰다는 보고일색이다. 공기업 지방이전에 따른 세원 지방분산 효과 덕분이라고 보아진다.

외형적 커다란 요인없이 성실신고 지원을 통해 일군 성과였다는 자체분석이다. 특히 법인세 소득세 등 주요세목의 자납세액 증가현상은 주목할 만 하다고 뽐내며 자평할 정도니 말이다.

세수 덩어리를 크게 쪼개면 행정세수와 자납세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전기대비’라는 세무서 내부관리기준(권형사정 등)에 따라 납세의무자의 외형(매출액)이 결정되면 행정세수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른바 추계과세한 행정세수다.

과세관청의 과세권이 세액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관리세수이고 행정세수라고 보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세수가 조상징수(繰上徵收)로 걷어 들인 세수라 하겠다.

60년대 5개년 경제개발 붐 시절, 세수목표 못 채운 세무공무원은  인사 상 불이익을 당해도 한마디 말도 못하고 그냥 감수했던 그 해괴한 조상징수 행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게다가 청와대도 한술 더 떠 국세청장을 불러 샴페인을 터트리고 축하메시지를 날렸으니 세수문화가 이쯤 되다보면 비정상도 정상처럼 착각할 지경에 빠져 버리기 일쑤다.

마치 세수만 잘 걷히면 장땡인양 하나도 세수 둘도 세수처럼 세수만능행정이 판을 쳤으니 세수가 대수인가라는 비아냥이 나올만 하다.

관리세수와 자납세수와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되레 관리세수 쪽으로 기우러지는 불균형적 과세가 더 득세할 우려가 짙다. 흔히 얘기하듯 행정편의과세에 우리 세무공무원들은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선의의 납세자만 골탕 먹는 일이 벌어 질수 있다는 점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글로벌 세정을 추구하는 지금 이 마당에 지나친 세무지원 행정은 세무간섭으로 비춰지기 십상이다. 또 자납세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자칫 부과과세제로의 회귀인양 비춰질까 두려워서이다.  

국회 질의답변에서도 임환수 국세청장은 “자납세수”라는 용어를 곧잘 쓰는 경우를 가끔 본다. 자납세수의 본질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선행과제는 신고납부제의 원리를 과세행정 집행과정에서 제대로 접목시켜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에도 ‘마이너스 세수’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굳이 전기대비만을 고집한다면 전문가들의 예견을 토대로 점쳐본 앞으로 다가올 국제경기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예견되는 중국의 경기둔화라든가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불거질 세수감소 요인은 어찌할 것인지 대책이 시급하다. 세수행정의 앞날이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우려가 앞을 가린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