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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농협은행장은 누구?… 이경섭 부사장‧최상록 수석부행장 '2파전'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주하 농협은행장 후임으로 이경섭 농협금융지주 부사장(57)과 최상록 농협은행 수석부행장(58)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은 9일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어 신임 농협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2년간 순이익, 자산 건전성 등을 개선시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김주하 농협은행장의 연임 여부가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됐지만 농협금융 안팎에선 김 행장의 연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농협은행장이 연임한 전례가 없다는 점과 김용환 회장이 주도적으로 인사를 지휘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임 농협은행장 후보로는 이경섭 농협금융 부사장과 최상록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농협은행장 승진 코스로 알려진 농협금융 부사장직을 맡고 있는 이경섭 부사장은 대구 달성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나와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농협금융 경영지원부장, 기획부장 등 요직을 두로 거쳤다. 특히 김 회장을 도와 그룹 경영기획 업무를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최원병 회장의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 부행장은 대구 계성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농협중앙회 달성군 지부장,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장 등 대구 경북 지역에서 탁원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지난해 수석부행장 자리에 올랐다.

실무에 강한 만큼 개혁을 추구하는 김용환 회장과 호흡을 맞추는데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농협금융은 연말·연초 인사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협은행장 선임에 이어 부행장, 부서장 인사도 빨리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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