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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무사회·중부세무사회, 가천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 체결

이금주 중부세무사회장 “세무사사무소 인력수급·직원교육 해결 기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서울지방세무사회와 중부지방세무사회는 23일 가천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세무사회와 가천대학교는 세무전공 과정 운영 및 직원채용과 관련해 효율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천대학교는 향후 세무사 회원 및 회원사무소직원이 가천대 경영대학원에 입학할 경우 수업료의 30%를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양 세무사회가 자격을 갖춘 강사를 추천하는 경우 및 교육장 등 시설물 사용을 요청할 경우 강사 임용과 시설물 사용에 적극 협조해 주기로 약속했다.


양 세무사회는 가천대학교 졸업생 취업 의뢰 시 이에 협력하고 세무전공 운영 교과개발 자문과 홍보하는데 협조키로 했다.


협약 체결에 앞서 윤태화 가천대 경영대학원장은 “본 협약의 취지는 상호 협력을 통해 세무사들의 실무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전문성을 개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세무사사무소와 세무법인에서는 가천대가 배출하는 우수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기관간의 좋은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서로 윈윈하는 시너지 효과도 함께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세무사회 정해욱 부회장은 협약식에서 “존경하는 김충식 부총장과 윤태화 원장을 모시고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미 활성화 되어 있는 박사과정만큼 석사과정도 이번 협약을 통해 적극 홍보하여 세무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가천대가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부세무사회 이금주 회장은 “세무사회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세무사 사무소의 인력수급과 직원에 대한 교육 문제”라며 “오늘 이 산학협력을 통해 조금이나마 우리 회원들이 사무소 인력수급과 교육 문제에서 벗어나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충식 가천대 대외부총장은 “우수한 커리큘럼과 최고의 강의진을 구축하기 위해 양 세무사회와 더욱 협력할 것”이라며 “가천대 졸업생들이 세무사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협약식에는 서울세무사회 정해욱 부회장과 이영미 연수이사가, 중부세무사회에서는 이금주 회장, 박종렬 홍보이사, 김형수 성남지역세무사회장, 배택현 분당지역세무사회장이 참석했다. 가천대학교에서는 김충식 대외부총장, 윤태화 경영대학원장, 조성준 기획부처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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