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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과일 수입 '역대 최고'…망고·아보카도 인기

최근 10년 136.1% 증가, 수입액 12억 4천만 달러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지난해 과일 수입이 12억 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망고와 아보카도 등 열대과일 수요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최근 10년 과일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과일 수입액은 12억4000만 달러로 2008년 대비 136.1%,  수입 중량은 83만4000 톤으로 5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수입액은 1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으며, 관세청은 과일 수입 증가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나나 수입액은 3억 7000만 달러로  2006년 이후 과일 수입 품목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필리핀산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에콰도르산 수입 비중이 늘어났다.

 

망고 수입액은 5000만 달러로 최근 10년 7배 이상 증가했다. 관세청은 주스, 디저트 등 망고를 사용한 제품이 증가하면서 망고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보카도 수입액과 수입 중량은 최근 10년 각각  1458.3%, 1115.5% 증가한 3000만 달러, 6000톤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관세청은 아보카도가 전 세계적으로 웰빙푸드로 주목받고 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식문화 정보 공유가 확산되고 있어 아보카도 수입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 수입액 비중은 미국이 38.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필리핀(28.6%), 칠레(11.6%), 뉴질랜드(5.1%), 태국(3.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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