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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 "서대문구청과의 일자리 양성사업 성공적 마무리"

취업교육, 인턴과정 거쳐 세무사사무소 채용 연계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회와 서대문구청·한국공인회계사회·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가 공동으로 세무·회계업계 인력난 해소 및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진행했던 ‘세무·회계 사무인력 양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월 15일 ‘세무·회계 사무인력 양성’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진행됐던 이번 사업은 위탁교육기관인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가 10주 과정의 ‘세무·회계사무원 취업교육’을 담당했다. 교육생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한국세무사회가 주관하는 전산회계 1급과 전산세무 2급의 통합교육도 병행 실시됐다.

 

‘세무·회계 사무인력 양성’ 사업에는 총 19명의 교육생이 신청해 12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교육 수료 후 5명의 교육생이 서대문구 인근 지역 세무사사무소에서 3개월간 인턴교육에 참여했으며 이 중 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번 ‘세무·회계 사무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사무소 직원을 직접 채용한 손상익 세무사는 “3개월의 인턴 기간 동안 세무사사무소 입장에선 서대문구청으로부터 월 70만 원의 고용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으며, 엄선된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에 대한 업무적 역량을 직접 확인한 후 채용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하고 세무사사무소에 취업까지 하게 된 이현아씨는 “취업교육과정에 자격증 통합교육과정이 있어서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고 3개월 동안의 인턴과정을 통해 세무사사무소의 근무환경을 파악하고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세무사회 유은순 회원이사는 “이번 세무·회계 사무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세무사사무소는 고급 인력 채용으로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었고, 교육 수료생 역시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직업능력과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어 일거 양득의 효과가 있었다”면서 “이번 양성교육의 성공적인 사례를 모델로 각 지역별로 연계된 사무인력 양성교육을 보다 활성화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세무사회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64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세무사사무소 사무원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양성교육과 세무․회계분야 재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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