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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무사회, ‘세무조정계산서 전산감리시스템’ 신규 개발 완료

4월 법인세조정계산서 감리부본 제출부터 이용 가능
회계프로그램 종류 상관없이 PDF파일로 간편하게 전송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회는 지난 1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조정계산서 전산감리시스템’을 최종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세무사회 회원들은 오는 4월 법인세 세무조정계산서 감리자료부터 새로운 전산감리시스템에서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전산감리시스템은 회원들이 사용하는 회계프로그램의 종류와 상관없이 감리자료를 전산으로 제출할 수 있으며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한국세무사회 홈페이지에서 세무사 아이디로 로그인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회계프로그램에서 제출대상 감리자료를 PDF 파일로 생성한 뒤 전산감리시스템에 간단하게 끌어오기(드래그)만 하면 감리자료 제출이 완료되고 제출내용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감리자료를 제출한 뒤 한국세무사회 홈페이지 마이페이지(My page)에서 바로 실적회비 명세서도 제출할 수 있도록 해 편리성을 높였고, 감리위원도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감리시스템 내에서 e-book 형태로 감리자료를 열람하여 전자감리를 할 수 있다.

 

감리자료 전산 제출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등 정보 보안성도 한층 강화했다. 감리자료 속에 포함된 개인정보는 마스킹처리(가림 처리) 되도록 구현해 감리위원과 관리자는 개인정보의 내용을 알 수 없도록 했고, 감리자료 다운로드와 인쇄기능을 차단해 감리자료에 대한 보안성을 높였다.

 

회원들이 전산감리시스템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 사용 매뉴얼’도 함께 제공된다.

 

원경희 회장은 “그동안 조정계산서 감리 부본을 서면으로 제출하는 것에 대한 회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1년여 기간 동안 개발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쳐 전산감리시스템을 완성하게 됐다”면서 “한국세무사회의 전산감리시스템은 정보 보안성을 높여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또 “이번 전산감리시스템 개발로 인해 그동안 회원들이 직접 부담한 부본제작비 및 우편발송비(약 3억원)와 각 지방세무사회 감리 우편발송비(5천만원) 예산 등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세무사회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발과 관련해 "회원의 감리부본 제출의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 전산감리시스템을 운영해 왔지만, 일부 회계프로그램이 호환되지 않고 제출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불편하여 많은 회원들이 서면으로 감리자료를 제출하여 왔다"며 "이에 회원들의 편의성 향상 및 서면감리에 따른 행정적 비용 절감 등 감리업무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세무조정계산서 전산감리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무사회 맘모스’, ‘전산감리시스템’ 등 신규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도 예산절감 및 회원서비스 향상에 앞장서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감리자료 제출 일정 등의 세부 안내사항은 오는 4월 초 회원공문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된다. 전산감리시스템 및 이용법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소속 지방세무사회 또는 한국세무사회 감리정화조사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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