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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 '청렴조직 문화' 확산 기여한 유공자 시상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부산본부세관은 25일 청렴의식을 바탕으로 업무에 최선을 다한 상반기 청렴 우수 부서와 공무원을 선정·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10명 이내 소규모로 진행했다.

 

청렴 우수부서에는 부산본부세관 통관지원과와 경남남부세관 통관지원과가 각각 선정됐다.

 

부산본부세관 통관지원과는 '통·통·통'행사를 추진해 관리자와 밀레니얼 세대 직원 간 소규모로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청렴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했다.

 

경남남부세관 통관지원과는 원산지증명서 재발급 관련 업무를 하면서 친절한 민원 응대로 감사 메일을 수신하는 등 세관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청렴 우수공무원에는 최얼바름 관세행정관과 김상수 관세행정관이 각각 선정됐다.

 

최얼바름 관세행정관은 청렴캘리그라피 제작과 비대면 시기에 소규모 부서원 청렴실천결의 낭독을 주관하며 청렴의식 고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상수 관세행정관은 폐기물수입과 관련해 역지사지 민원응대로 민원불편을 적극 해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근후 본부세관장 직무대리는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을 포함해 청렴을 명예롭게 여기는 문화를 조성하고, 앞으로도 더 깨끗하고 청렴한 부산본부세관을 만들기 위해 직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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