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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천연가스 수요회복…기업 포트폴리오 재정비

탈탄소화에 ‘천연가스’ 확대…대규모 LNG 사업에 반등 전망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천연가스로의 에너지 전환이 빨라질 전망이다.

 

삼정KPMG(회장 김교태)는 29일 ‘에너지 전환과 천연가스의 시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석탄 및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8% 줄어들 반면 천연가스는 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에너지 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있으나, 천연가스의 경우 지속적인 대규모 LNG 프로젝트에 따라 타 에너지원에 비해 빠르게 회복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코로나19 천연가스 투자액이 2019년 2860억 달러에서 2020년 1860억 달러로 35% 감소할 것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3550억 달러로 급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 7월 워런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와 글로벌 오일컴퍼니 셰브론은 천연가스 업체 인수를 위해 각각 97억 달러와 130억 달러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천연가스는 화석연료 중 탄소배출계수가 가장 적어 석탄의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석유 발전을 연평균 0.5% 줄이면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를 통해 LNG 수출기지 포트 아서(Port Arthur)의 1단계 사업 지분 25%를 매입하기도 했다.

 

셰일혁명으로 천연가스의 가격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천연가스 공급은 2010년 대비 2019년에 25% 증가한 반면 LNG 가격은 동기간 54% 감소했다.

 

천연가스의 발전효율은 40%로 타 화석연료(석탄 34%, 석유 37%)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아 에너지 믹스에서 천연가스의 비중 역시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수소산업과 연료전지, LNG벙커링, 소형 열병합발전 등 천연가스를 이용한 다양한 신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국가별 수소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수소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가스는 수소를 추출하는 원재료다.

 

IMO 환경규제로 국내외 LNG 추진선의 발주가 증가하면서 LNG 벙커링 비즈니스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LNG 벙커링 수요는 2025년 2390만톤에서 2040년 413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소형 열병합 발전과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연료로 하는 연료전지 발전도 분산형 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정KPMG는 ▲천연가스 업스트림 밸류체인 진출 ▲저평가된 천연가스 광구 및 기업 M&A ▲천연가스로 파생되는 신사업 모델 구축 등의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황재남 삼정KPMG 에너지산업 리더(부대표)는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인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천연가스의 대체율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한국은 글로벌 최대의 LNG 수입국인 중 하나인 만큼 우리 기업들이 다가오는 천연가스 시대에 대비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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