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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아니, 여기가 국세청?’ 메타버스 속 전국 세무서장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2022년 상반기 전국 세무관서장회의는 국세청 최초로 메타버스 속 공간에서도 진행됐다.

 

과거 세종시 국세청 본부에 전국 세무관서장들과 7개 지방국세청 주요 간부들, 해외 주재관들이 모두 참석했던 회의가 이제는 공간제약 없이 구현되고 있다.

 

세종시 본부 회의장을 본따 구현한 가상공간 회의장에서는 관서장들이 실제 사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바타로 회의에 참석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었고, 해외 주재관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온라인 가상현실 공간으로 세컨드 라이프, VR챗이 대표적이다. 과거에 문자 채팅장에서 아이디로 접속됐던 내가 3D 공간에서 3D 캐릭터로 시각화된 아바타로 참여해 소통과 거래도 할 수 있다.

 

 

단순히 채팅창을 3D 시각화한 것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활용되기 전까지 넘어서야 할 많은 제약이 있다. 참여자가 새로운 환경에 몰입하고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그래픽이나 인터페이스 그리고 개인의 인식이 함께 이동해야 한다.

 

이번 메타버스 관서장 회의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체험 정도로 국세청의 전국 화상회의 시스템을 대체할 수단으로까지 고려되는 것은 아직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장 밖 로비는 전시장처럼 꾸몄는데 현실의 국세청 청사와는 아무 관계없이 구성됐다.

 

특정 시나 지자체 청사의 로비와 유사한데, 조형물은 가상의 이미지로 구현했다.

 

 

로비에는 국세공무원들의 문화적 소양이 빗나는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해외주재관들은 관서장 회의 때마다 한국에 와야 했지만, 코로나 19 상황에서는 해외에서 화상을 통해 참여하도록 바뀌었다.

 

참석자들은 장소 제약없이 대화가 가능하며, 실제 화상이 아니라 아바타를 통해 참여하기 때문에 국세청장을 마주하더라도 훨씬 편한 자세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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