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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장회의] 모든 세금업무 비대면·디지털 전환 ‘홈택스 2.0’ 본격 추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납세자가 경험하는 모든 세금업무 단계를 디지털로 전환한다.

 

국세청은 28일 ‘2021 상반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비대면 납세서비스를 위해 ‘홈택스 2.0’을 추진하고, 상담・민원 절차를 개선하는 등 납세서비스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홈택스에 로그인하면 납세자의 유형・특성에 맞추어 필요한 납세절차와 도움정보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단한 답변으로 편리하게 신고하는 대화형 신고와 ARS와 문자를 결합한 ‘보이는 ARS’를 확대한다.

 

모바일 고지・납부 서비스를 확대하고, 정부․공공기관의 고지내역을 한번에 확인하고 납부하는 통합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126국세상담 서비스 이용 시 납세자의 대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상담예약 제도를 도입하고, 카카오톡 등을 활용한 채팅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납세자가 신용대출 등으로 국세증명이 필요한 경우 금융기관에게 국세정보를 직접 제공토록 해 편의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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