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

“수상한 해외송금 미리 잡아라”…금감원, 신한은행에 AML 개선 요구

자금세탁방지 관련 국외 점포 관리체계 등 개선 권고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 관련 업무 체계도 개선해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국내 은행권에서 10조원이 넘는 ‘수상한 해외 송금’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신한은행에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자금세탁방지(AML) 관리 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신한은행에 대한 검사에서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AML 업무 운영 체계, 국외 점포 등에 대한 AML 관리체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 신한은행은 가상자산 사업자 식별과 고객 확인, 위험 평가를 위한 별도 조직이나 전담 인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산시스템 역시 미비해 가상자산 사업자 대상 자금세탁 위험 평가와 모니터링이 잘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금감원은 이에 신한은행 측에 적정한 인력을 배치하고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위험 관리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신한은행이 국외 점포에 대한 본점 차원의 AML 임점점검을 선택 사항으로 규정한 점 역시 지적했다. 그러면서 AML 업무 개선이 미진한 국외 점포의 경우 의무적으로 임점점검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금감원은 신한은행에 외환거래 시 금융 제재 대상자의 검색 정보를 확대하고, 점검 인력을 보강하도록 권고했다.

 

또 금감원은 신한은행에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STR), 고액현금거래 보고(CTR)와 관련한 업무 체계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금감원은 지난 9월 국내 은행들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불분명한 자금이 72억2000만달러(한화 기준 약 10조1000억원)라고 밝힌 바 있으며, 당시 은행별 송금 규모는 신한은행이 23억6000만 달러로 가장 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