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4.2℃
  • 구름많음강릉 0.6℃
  • 흐림서울 0.4℃
  • 구름많음대전 -2.0℃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2.4℃
  • 맑음광주 1.8℃
  • 구름조금부산 6.3℃
  • 맑음고창 -2.0℃
  • 맑음제주 9.1℃
  • 구름많음강화 -2.3℃
  • 구름조금보은 -4.5℃
  • 흐림금산 -3.5℃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2.5℃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김창기 국세청장 “수출 중소기업에 세정지원, 적극 뒷받침”

시화・시화MTV 국가산업단지 현장소통 간담회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창기 국세청장이 30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수출에 힘쓰는 중소기업에 대해 세정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직권연장 대상이 아니더라도 납부기한 연장 및 납세담보 면제 등 각종 세정지원 신청이 들어왔을 때 가능한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이날 시화・시화MTV 국가산업단지의 입주기업 대표들과의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세정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시화MTV(Multi Techno Valley)는 시흥시와 안산시 일원에 있는 지식기반산업(첨단・벤처업종 등) 중심의 첨단 복합단지다.

 

앞서 국세청은 수출 중소기업, 고용위기・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소재 중소기업에 대해 법인세 납부기한을 직권으로 3개월 연장했으며, 이밖에 신청 기업들에 대해 각종 세정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국세청과 관세청에서 따로 선정된 모범납세자・일자리창출기업이라도 수출 실적이 있다면 동시에 세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업무 협력 채널을 열어두기도 했다.

 

이밖에 법인세 공제・감면, 가업승계에 대한 세무컨설팅 제공,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사전심사 등 중소기업의 세무 불확실성을 줄이고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국세 납세담보면제 금액 상향 ▲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 소기업 매출액 기준 상향 ▲업무용 승용차 관련 감가상각비 현실화 등을 건의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앞으로도 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 행정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