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7℃
  • 흐림강릉 3.9℃
  • 서울 4.5℃
  • 흐림대전 5.0℃
  • 박무대구 1.5℃
  • 맑음울산 3.3℃
  • 광주 6.4℃
  • 맑음부산 7.4℃
  • 흐림고창 5.0℃
  • 흐림제주 12.9℃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4.4℃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8.0℃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시공사 선정 앞둔 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현대건설, 2차 단독 입찰

2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소유자 전체회의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는 경기 군포시 산본1동1지구의 재개발 시공자 선정을 앞둔 가운데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전체회의를 앞두고 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 군포시 산본1동 1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가 오는 26일 예정됐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현대건설이 2차 입찰에 단독으로 응찰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전체회의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일부 소유주들은 시행사가 주민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탁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일부 비대위가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소유주들에게 26일 있을 시공사 선정 회의에 불참할 것을 요구하며 전체회의 무산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단독 입찰에 나선 현대건설은 단지 프리미엄을 위해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혁신기업의 사옥을 설계한 해외 건축가 NBBJ의 특화설계를 제안했으며, 주차대수 확대, 커뮤니티 및 단위세대 평면특화 등도 담긴다.

 

산본1동1지구는 군포시 산본동 78-5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8만4,398.9㎡이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4~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202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