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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 관세청장 “법과 원칙이 무엇인지 근본에서 살펴볼 것”

취임식서 관세청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 다짐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제29대 김영문 관세청장이 지난달 31일 취임했다.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청장은 “관세청이 처한 작금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마음 한 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20년간 검사로서 법과 원칙을 중심으로 살아온 것을 바탕으로 관세와 관련한 법과 원칙이 무엇인지 근본에서 살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모든 행정을 법과 원칙에 맞도록 정비해 나갈 생각”이라며 “여러분들도 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그 기본 원칙은 무엇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근본에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관세청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청장은 울산 출신으로 제34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후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 1부 부장검사를 역임했다.

검사 출신 관세청장은 초대 이택규 청장(1970~1974년)과 2대 최대현 청장(1974~1978년) 이후 39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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