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국감] 이철희 “IPTV 갑질 여전…콘텐츠사용료 올려야”

SO에 비해 낮은 사용료…유영민 장관 “시정 위해 방통위와 협의”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IPTV 사업자 재허가 조건으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rogram Provider)와의 상생을 내걸었음에도 기준이 지나치게 IPTV 편향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이번 재허가 조건을 보면 과기정통부가 전향적인 조건을 부여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당사자 간의 협의에 맡겼다”며 “과기정통부가 IPTV 사업자의 편을 든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실질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정부는 기본적으로 약자의 편에 가깝게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IPTV 3사(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에 대한 이번 재허가 조건으로는 ▲PP의 평가 및 계약과 준수 ▲시청자(이용자) 위원회의 설치와 운영 ▲협력업체와의 상생방안 등이 담겼다. 11개 항목 중 5개 항목이 PP와 관련된 항목이다.

 

유료방송플랫폼 사업자인 IPTV는 PP들이 구매하거나 제작한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PP에게 프로그램사용료를 지급한다. PP들의 채널편성권, 채널평가권, 사용료 배분권을 손에 쥐고 있는 만큼 IPTV는 우월적 지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IPTV가 비협조적인 PP에게 불리한 채널을 부여하고 평가도 자의적이며 PP에게 지급하는 프로그램사용료도 다른 유료방송 플랫폼들에 비해 한참 낮다는 것이다.

 

지난해 케이블(SO)과 위성사업자들이 기본채널사용료로 매출 대비 25% 이상을 PP에게 지급하는데 비해 IPTV 사업자는 13%에 그쳤다. IPTV 매출액은 SO의 2배를 초과하지만 PP에게는 SO가 더 많은 액수를 사용료로 제공하는 셈이다.

 

결국 PP의 프그램을 송출함으로써 시청료를 받는 IPTV로서는 매출이 높아질수록 사용료도 더 내야 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IPTV에 대한 정책당국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갑을 관계가 명확한 시장에서 정책 당국이 당사자가 협의해서 가져와라고 할 수 없다”며 “PP업계 종사자들은 현 상황을 전혀 개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가능하면 시장 생태계를 존중하자는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았었지만 불공정 거래가 되지 않도록 문제를 깊게 들여다보겠다”고 답했다.

 

또 유영민 장관은 “수요과 공급 문제 등을 고려해야겠지만 SO라는 약자가 영향력이 약해 피해를 보는 것은 구제해야 할 때”라며 “IPTV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용료를 지불하는 부분이 시정돼야 한다고 보고 방통위와 협의해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