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국감] 이해진 “매크로, 기술적으로 원천봉쇄 불가능”

“드루킹 사건 안타까워…뉴스 편집 손 떼는 것이 근본 해결책”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뉴스 댓글을 기계적으로 조작하는 ‘매크로’ 프로그램과 관련해 “매크로 자체를 기술적으로 원천봉쇄하는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이해진 GIO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른바 ‘드루킹 사건’ 등 댓글 조작사건과 관련한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우리 서비스에서 사회적 문제가 된 것을 안타깝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매크로 조작과 관련해 네이버의 상황을 묻고 싶다”며 “네이버가 여러 가지 방어 시스템을 구축해 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매크로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매크로를 활용한 기사 댓글과 공감 수 조작을 시연한 영상을 내보냈다.

 

이에 대해 이 GIO는 “매크로라는 것은 사람이 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으로 대단한 기술이 아니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 없다”며 “모든 인터넷 업체가 겪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편집한 뉴스에 관심이 과도하게 몰리는 게 근본적인 문제”라며 “우리가 뉴스를 편집하지 않거나 홈페이지에서 뉴스를 빼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자전거 소유보다 자전거 잘 타는 대통령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대통령의 탄핵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두 번째의 탄핵으로 인한 불명예의 퇴임과 새로운 대통령 탄생은 우리나라 국가 품격에 양면의 좋은 시사점과 나쁜 시사점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좋은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의식에 대한 충만감이고, 나쁜 것은 정치권력에 대한 혐오와 배척감이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불상사는 바로 제왕적인 대통령의 권력이 크기 때문에 그 지위를 획득한 당사자는 바로 권력을 소유하고 행사하려는 권력 속성의 버릇에 길들여진다. 그래서 정치계를 비롯해 국민들도 이러한 제왕적인 대통령에 대한 권한과 권력을 규정한 현 헌법을 하루빨리 개헌해 이런 폐단을 고치고자하는 욕구가 드세어지고 있다. 사실 대통령(大統領)이란 용어를 측자파자해 보면 제왕적 권력소유의 의미와는 좀 다르다. ▲큰 대(大), 이는 사람 인(人)에 제일(一)을 붙여 ‘사람이 천하 제일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거느릴 통(統), 이는 누에가 실(糸)을 토하여 제 몸을 싸는 고치를 충만히(充) 싼다는 뜻으로 변화, 성장을 뜻해 실마리를 충분히 이어지는 계통을 의미한다. ▲옷깃 령(領), 글자 그대로 옷깃, 즉 가장 앞에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