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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백 사장 “우리은행 잔여 지분, 지주사 전환 후 매각”

공적자금 가치 극대화에 집중…“지분 작아 매각 어려움 없어”

22일 국정감사에 참석한 예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가운데)의 모습 [사진=이기욱 기자]
▲ 22일 국정감사에 참석한 예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가운데)의 모습 [사진=이기욱 기자]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은행의 잔여 지분을 지주사 전환 후 매각할 방침이다.

 

2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한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에 관련된 질의에 “최대 주주로서 공적자금 가치 극대화 방안 고민 중”이라며 “지주사를 전환하면 수익성이 높은 증권이나 보험이 편입되고 회사 가치가 높아지면 공적 회수 자금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과거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지주를 해체하고 은행지분도 쪼개서 분할 매각했다”며 “이런 식으로 매각한지 얼마 안 돼서 다시 지주사 전환을 시도한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위 사장은 “그 전에는 덩치가 너무 커서 수요측면에서 매각이 힘들었다”며 “지금은 남아있는 지분이 많지 않아 매각에 어려움이 없고 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모든 매각을 마무리한 후 자산운용사 등 인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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