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구름많음동두천 0.6℃
  • 구름많음강릉 1.9℃
  • 맑음서울 3.6℃
  • 구름많음대전 4.6℃
  • 구름조금대구 2.5℃
  • 흐림울산 3.4℃
  • 구름조금광주 4.6℃
  • 구름조금부산 5.4℃
  • 맑음고창 1.3℃
  • 맑음제주 11.5℃
  • 구름많음강화 1.1℃
  • 구름많음보은 3.1℃
  • 구름많음금산 -0.3℃
  • 맑음강진군 6.5℃
  • 구름많음경주시 1.2℃
  • 구름조금거제 4.3℃
기상청 제공

증권

[국감] 윤석헌 “삼성바이오 재감리, 늦어도 연말까지 마무리”

삼성바이오 기업가치 산정시 할인율 '0%' 계산 지적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재감리를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윤 원장은 재감리 일정을 묻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 진행 중이며 늦어도 연말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 원장은 삼정회계법인이 과거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합병 당시 기업가치 평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할인율을 0%로 적용한 것에 대해 “문제는 할인율에 있는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할인율을 0으로 설정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김병욱 의원은 손호승 삼정회계법인 전무를 증인으로 요청, 질의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평가 당시 삼정회계법인은 자체적인 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증권사 6곳의 리포트의 산술평균으로 계산했다”며 “여기에 바이오사업 3조원의 평가를 더해 총 8조5000억원의 뻥튀기 평가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국 바이오젠 콜옵션도 반영하지 않았고 불확실성에 대한 조치인 할인율도 적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손호승 전무는 “바이오사업과 관련 검토를 진행하다가 실제 사업의 불확실성과 함께 높은 성장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 애널리스트 평가 등을 인용했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1개월 리포트를 대상으로 했고 리포트가 작성됐을 당시 회사 감사보고서에 콜옵션이 표시돼 있었다”며 “리포트 역시 콜옵션을 반영한 결과로 보고 따로 콜옵션을 추가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