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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은행연합회 '방만경영' 감독권한 금융위는 '먼산만'

정태옥 의원 "은행권 인력 감소 불구 연합회는 증가…203억원 중 103억원이 인건비" 지적

질의하는 정태옥 의원. [사진=연합]
▲ 질의하는 정태옥 의원. [사진=연합]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전국은행연합회가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은 “연간 은행들로부터 203억원의 자금을 받는 은행연합회가 그 중 103억원을 인건비로 사용하고 있다”며 “복리후생비와 업무추진비 등으로 사용되는 금액은 4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무를 위해 사용되는 연구용역비는 10억원에 불과하다”며 “연합회가 은행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연합회를 위해 은행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은행연합회장의 연봉은 7억4500만원에 달하고 직원들의 평균연봉도 시중은행 평균 8400만원보다 높은 9000만원 수준”이라며 “시중은행들은 감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합회의 정직원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연합회에 대한 감독권한은 있지만 금액이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방도가 없다”며 “대게 다른 은행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회장과 직원들의 급여를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2017년 금융위의 감사 결과 차량운영의 적절성 등 세세한 부분만 지적하고 있다”며 “금융위가 연합회에 대한 감독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다른 은행들에 비해 급여가 과도한 수준인지 그 근거가 있는지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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