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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똑같은 멜론 이용권, 애플은 4천원 ‘비싸’

이효성 위원장 “이용자 차별 있어선 안 돼…애플 앱스토어 수수료 정책 실태조사”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그동안 문제로 제기됐던 애플 앱스토어의 과도한 수수료 정책 논란에 대해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 직접 실태조사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효성 위원장은 29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음원서비스 멜론 이용권을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으면 수수료 때문에 돈을 더 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앱 마켓별 멜론 이용권 가격을 비교한 결과 PC나 모바일웹·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멜론 이용권을 구매하면 월 1만3000원이다. 하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 멜론 이용권을 구매할 경우 월 1만7000원으로 4000원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멜론 이용권을 PC에서 내려받을 수 있지만 안내를 못 하도록 애플이 조처하고 있다고 한다”며 “잘 모르고 아이폰에서 내려받으면 호갱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그런 이용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실태조사를 실시해 확실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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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