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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세무서, 외식업 사업자 800여명 대상 현장상담실 운영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세종세무서가 지난 27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위생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장상담실을 운영했다.

 

관내 800여명의 외식업 사업자가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세종세무서 납세자소통팀과 나눔세무사들이 함께 참석하여 사업자들이 궁금해하는 세금문제에 대하여 1:1 맞춤형 상담과 세금교육을 했다.

 

창업자 멘토링 제도 및 납세자보호위원회, 국선대리인, 권리보호요청 제도 등 영세납세자의 세금문제 해결 및 권리구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제도도 안내했다.

 

손영준 세종서장은 “영세 자영업자가 세금고민 없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업상 어려움을 경청하여 세무행정에 적극 반영하고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손 서장과 세종서는 지난 3월 15일 외식업중앙회 현장간담회에서도 현장 세무컨설팅 등 관내 사업자 지원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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