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은행

'제로 금리 시대' 현실화…은행권 정기예금 줄줄이 '이탈'

5월 말 정기예금 잔액 전월 대비 7조9059억원 감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발 0%대 금리가 본격화되면서 우리나라도 사상 유례없는 '제로 금리 시대'에 접어들었다.

 

고객들은 여유 자금을 은행에 맡겨도 이자가 거의 붙지 않는 상황에 직면, 은행권 정기예금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7조9059억원 감소한 513조6341억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8년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영향으로 정기예금 잔액이 전월 대비 10조 985억원이 급증한 바 있다. 2019년 5월 역시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6조8910억원으로 늘었다.

 

호조세를 유지하던 정기예금 잔액이 올해 들어 갑자기 급감한 데에는 '낮은 금리'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2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75%에서 0.25%포인트 내린 0.50%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줄이며 '빅 컷'을 단행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추가로 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한은의 결정에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 인하로 발 빠르게 대응했다.

 

KB국민은행이 총대를 멨다. 지난 2일 KB국민은행은 주력 상품인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를 전 계약 기간에 대해 0.3%포인트 일괄 인하했다.

 

이밖에 수신상품 금리도 인하할 것을 예고했다. 우선 '내 아이를 위한 280일 적금'을 포함한 50개 상품에 대해 오는 5일부터 인하된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인 'KB우대저축통장'과 'KB우대기업통장'은 8일부터 금리가 인하된다.

 

업계는 KB국민은행이 예금금리 인하 신호탄을 쏜 것을 두고, 다른 은행들도 줄줄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기준금리 하향 조정이 확정된 지 일주일도 안 된 시점에 첫 예금금리 인하가 나온 것에 대해 은행들의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