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2020국감] 유경준, 국세청 승격 가능한가…소득파악 일원화 ‘전 국민 고용보험 지름길’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전 국민 고용보험의 조속한 안착을 위해서는 국세청의 소득파악기반을 전면 개조하고 나아가 정책기능도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 국민 고용보험은 특수고용노동자 등 취약계층을 포용하기 위한 제도인 만큼 제때 취약계층의 눈물을 닦아 주려면 현행 행정체계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써 연금, 건강, 고용 등 공단별로 나뉜 사회보험 기능을 국세청 아래로 통합해 소득파악-징수-지급을 일원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유 의원은 12일 국회 기획재정위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전 국민 고용보험으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려면 국세청에 세금징수 외에도 매월 소득파악과 관련한 원스톱 체계를 갖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고용보험은 매월 납부되는 보험료로 재원을 갖출 필요가 있으며 매월 정확한 보험료를 산정하려면 월 단위 소득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 등은 근로자와 다른 형태로 노임을 지급받고, 신고 방식도 제각각이라서 국세청이 이들에 대한 과세자료를 수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특수고용직에게 노임을 지급하는 사업자가 자진해서 협조하면 좋겠지만, 협조하지 않을 경우 강제할 방법이 없어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또한, 연금, 고용, 건강공단 등 각 공적보험끼리 제각각 심사와 결정구조를 갖추고 있어 소득파악에 대해 공조하더라도 기관별 이중 삼중의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해 제도 실익보다 허비되는 비용만 늘어날 우려가 있다.

 

유 의원은 이러한 비효율성을 해소하려면 법적으로 사회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근로자와 국세청에 소득신고를 하는 취업자를 일치시켜야 하고, 이를 위해 사회보험과 국세청의 소득파악, 징수 기능을 원스톱으로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래야 국세청 소득 정보가 현장에서 징수를 담당하는 공단에 실시간으로 넘어가는 체계를 만들면 취약계층을 조속히 고용보험 속에 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기능을 발휘하려면 집행기관인 청 단위에서는 할 수 없고, 최소한 처 이상의 조직을 갖추고, 정책수립기능도 갖출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국세청의 세원파악 기능은 의원님 말씀대로 전통적으로는 과세를 위한 기능이란 성격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근로장려금 도입되면서 부조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라며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사안은 기획재정부에서 전담팀을 편성해 관련 사안을 논의 중이며, 국세청도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협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