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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 ‘토목 스마트건설’ 위해 맞손

‘세종-포천 고속도로 14공구’에 BIM 협업 플랫폼·VR/AR 등 협력 적용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건설이 9일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과 ‘스마트건설기술 실용화 및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 화성시 한국도로공사 R&D본부에서 열린 이날 서명식에는 김기범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과 조성민 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단 현황 발표, 스마트 기술 적용 현황 발표, 협약서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MOU를 통해 현대건설은 실증 제공을 비롯한 스마트건설사업단의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는 한편,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은 스마트건설기술의 현장 적용 및 실용화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의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이번 MOU 체결 이전에도 스마트건설 분야 협업을 진행했다.

 

현대건설 스마트건설 혁신현장 가운데 하나인 ‘세종-포천 고속도로 14공구’ 현장에 BIM 협업 플랫폼을 포함한 디지털 도면,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다양한 스마트건설 기술을 한국도로공사 초장대교량사업단과 협력 하에 적용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11월엔 해당 현장 홍보관에서 ‘현대건설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 기술 조기 도입을 위해 R&D투자와 상생협력 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과의 MOU를 통해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과 실용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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