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0.4℃
  • 맑음강릉 3.1℃
  • 맑음서울 0.0℃
  • 구름조금대전 0.3℃
  • 맑음대구 1.8℃
  • 구름조금울산 2.4℃
  • 구름많음광주 1.3℃
  • 맑음부산 5.5℃
  • 구름조금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6.1℃
  • 맑음강화 -0.5℃
  • 구름많음보은 -0.6℃
  • 구름많음금산 -0.5℃
  • 구름많음강진군 1.5℃
  • 구름많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5.8℃
기상청 제공

문화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 이레피아노학원 원장) 우리나라의 5·18 민주화 운동을 떠올리게 하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와 그에 대응하는 시민의 저항에 대한 탄압이 국제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힘들게 얻은 몇 년간의 자유를 다시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위대들은 목숨을 걸고 저항하고 있습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으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힘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의 쇼스타코비치의 곡을 들으며 나라의 정치적 이데올로기 속에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이 어떠했을까 생각해봅니다.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2번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곡은 재즈모음곡 제2번의 8개곡 중 6번째 곡입니다. 2차대전 때 악보를 잃어버렸다가 찾게 된 사연이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곡은 작곡가 쇼스타코비치가 과거 소련의 스탈린치하에서 만든 곡입니다.

 

 

그도 공산정권하에서 끊임없는 감시와 협박을 받으며 외줄타기하듯 아슬아슬하게 음악을 이어갔습니다. 조금이라도 부르주아적인 서방의 냄새가 풍기면 혹평과 비난이 쏟아지며 억압을 당하고, 그 후 다음 작품이 스탈린의 마음에 흡족하면 다시 풀어지는 식이었지요.

 

자신을 포함해서 그의 주변인물들이 대숙청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권 친화적인 곡들만을 발표해야만 했습니다. 그는 그 와중에 재즈 오케스트라를 위한 두 개의 모음곡을 발표합니다.

 

당시에는 재즈에 클래식을 접목한다는 것이 퇴폐적이라 인식되던 상황이니 쉽지 않은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오케스트라에 색소폰을 포함시켜 대규모 구성을 한 재즈적 왈츠를 작곡합니다.

 

이 곡은 제목으로 보나 형식으로 보나 왈츠가 분명합니다. 하지만 왈츠인데 춤추고 싶은 흥은 나지 않습니다. 특히 요한 스트라우스의 왈츠와는 확연히 비교가 됩니다.

 

이 작품 안에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인으로서의 슬픔이 반영이 되진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예술가에게 창작에 대한 간섭을 하고 표현의 자유를 빼앗는다는 것만큼 비수는 없을 테니까요.

 

이 곡의 멜로디는 러시아의 우수에 찬 냄새가 풍기는데 이 선율을 핑계삼아 우울한 그의 마음도 전달해보려는 듯 보입니다. 격동의 세월을 살며 목숨을 유지해나간 예술가들의 복잡한 마음이 담긴 작품을 이해하는데는 그만큼 많은 한계가 따르겠지만, 편치는 않았던 그의 심경만큼은 누구나 쉽게 헤아려지는 곡입니다.

 

이제는 미얀마 국민들도 정권의 눈치를 보며 구차하게 목숨을 얻느니 과감한 표현을 하고 당당히 맞서는 기세입니다. 용감한 그들의 걸음에 마음으로나마 응원을 보냅니다.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듣기

 

[프로필] 김지연
•음악심리상담사
•한국생활음악협회 수석교육이사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