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0.4℃
  • 맑음강릉 3.1℃
  • 맑음서울 0.0℃
  • 구름조금대전 0.3℃
  • 맑음대구 1.8℃
  • 구름조금울산 2.4℃
  • 구름많음광주 1.3℃
  • 맑음부산 5.5℃
  • 구름조금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6.1℃
  • 맑음강화 -0.5℃
  • 구름많음보은 -0.6℃
  • 구름많음금산 -0.5℃
  • 구름많음강진군 1.5℃
  • 구름많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5.8℃
기상청 제공

문화

[클래식&차한잔]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중 “평화로운 숲”

Les Indes galantes, ‘Forets paisibles’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시야를 두는 곳 어디를 보더라도 초록이 싱그러운 5월입니다.

 

일 년 중 가장 온화한 기후와 선선한 바람, 따스한 햇살이 함께하는 좋은 계절입니다. 모든 작가와 예술가들의 푸근한 행복 감성을 자극시키는 계절의 여왕 5월을 ‘장 필립 라모’의 곡과 함께 열어봅니다.

 

소개해드리는 곡은 바로 ‘장 필립 라모(Jean Philippe Rameau)’의 오페라 발레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중 ‘평화로운 숲’입니다.

 

“라모는 음악에서 일으킨 혁명을 춤에서도 일으켰다.”

‘라 디스므리’

 

바로크 음악의 거장으로 이탈리아에 비발디, 독일에 바흐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바로 ‘라모(Jean-Philippe Rameau)’가 있습니다.

 

프랑스의 바로크 음악가 라모가 작곡한 이 곡은 리드미컬한 반주와 합창이 특징인, 경쾌한 매력을 발산하는 곡으로서 프랑스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명곡입니다.

 

라모가 활약하던 시기의 프랑스에서는 발레를 좋아하는 국민답게 오페라와 발레가 합쳐진 오페라 발레가 유행했답니다.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도 이러한 오페라 발레 중 하나입니다.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은 프롤로그와 다음과 같은 총 4개의 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막 관대한 터키인(1re entrée: le Turc généreux)

2막 페루의 잉카인들(2e entrée ; les Incas du pérou)

3막 꽃-페르시아의 축제(3e entrée: les Fleurs fete persane)

4막 야만인들(4e entrée: les Sauvages)

 

이렇게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에 소개하는 ‘평화로운 숲’은 ‘야만인들의 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서의 ‘인도’라는 의미는 단순히 한 국가를 칭하는 단어가 아니라 당시에 유럽 이외의 나라들을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음을 인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18세기의 이들은 프랑스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 대해 은근히 미개한 나라로 치부하는 뉘앙스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인식과 동시에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 또한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페라 발레에서 유럽이나 북미의 세계를 다룬 작품들은 늘 인기가 있었답니다.

 

장 필립 라모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던 프랑스인들의 취향에 맞추어 무대 배경을 인도양의 섬, 페루의 잉카, 페르시아과 북아메리카 등 변화를 주며 화려한 무대와 줄거리로 재미를 한껏 더했습니다.

 

라모는 이 작품을 통해 다소 가볍게 취급받던 오페라 발레에 대한 인식을 각각의 막에서 비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한층 더 승격시켰다는 평을 받습니다. 음악가로서 라모는 이미 능력을 인정받던 성공한 인물이었지만, 50대가 되어서야 오페라 작곡이라는 장르를 시작한 것인데 결국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 곡은 그 절정에 있는 작품입니다.

 

라모는 탁월한 화성이론가로서 작품마다 수준높은 화성의 진행과 독창적인 선율의 진행을 포함시켰기 때문에 그의 오페라 작품 ‘이폴리트와 아리시’를 두고 작곡가 캉프라는 “여기에 오페라 열 편에 맞먹는 음악이 들어 있다”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기본이 탄탄한 곡인 만큼 마음에 안정을 주는 것도 없겠지요, ‘평화로운 숲’ 감상하시면서 정돈된 마음으로 5월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중 ‘평화로운 숲’ 듣기

 

[프로필] 김지연

•(현)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외래교수

•(현)이레피아노원장

•(현)레위음악학원장

•(현)음악심리상담사

•(현)한국생활음악협회수석교육이사

•(현)아이러브뮤직고양시지사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