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금융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지속가능한 성장 중심에 ESG‧디지털”

창립 20주년 콘퍼런스 개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신한금융그룹이 디지털 분야 역량 강화와 ESG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2일 신한금융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경제연구원과 함께 ‘ESG-디지털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의 주제는 포스트 펜데믹 시대의 대항해 : ESG경영과 디지털 융합을 넘어’로 국내외 ESG-디지털 분야의 석학들과 글로벌 기업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먼저 조용병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 속도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인해 더욱 빨라질 것이며 그 변화의 중심에 ‘ESG’와 ‘디지털’이 있다고 생각한다. ESG는 성장의 의미를 완전히 바꿔놨고 앞으로는 사회적 가치를 지키는 모습이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가치로 인식될 것이며 디지털은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한도 기업의 철학을 ESG 중심으로 전환해, 국가적 전환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축사를 통해 ESG와 디지털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콘퍼런스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ESG 브랜드 슬로건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를 발표했다.

 

신한의 ESG 가치 기준을 ‘이것이 옳은 일(Right Thing)인가?’로 정하고, ESG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더 나은 미래인 ‘Wonderful World’를 만들기 위해 신한이 고객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Do)를 슬로건에 담았다.

 

신한금융은 ESG 브랜드 슬로건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그룹의 소셜미디어 브랜드 채널인 ‘기발한 프로덕션(대한민국의 기회를 발견하는 프로덕션)’ 통해 새로운 광고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통화 주권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한국은 준비됐는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한국 정치가 마침내 디지털 자산에 손을 댔다. 그것도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서 산업 진흥과 생태계 육성까지 겨냥한 ‘판 뒤집기’ 수준의 입법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제도화 시도다.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의 정립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금융위원회를 통한 인가·등록·신고제 도입 ▲스테이블코인 사전 인가제 ▲불공정거래 금지 및 이용자 보호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을 담았다.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한국형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의 설계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다. 현행법상 민간의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은 법적 공백에 놓여 있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법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준비금 적립, 도산 절연, 환불 보장 등 안전장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통화 주권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에는 꽤나 위협적인 메시지다. 민 의원은 이 법을 “규제가 아니라 가드레일”이라고 표현했다.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