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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외국계 금융사 CEO 만났다…“건전성‧리스크 관리 만전”

금융산업 혁신성장 위해 정부측 규제 혁신 지원 시사
소비자 보호 최선 다해줄 것 요청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대내외 여건 악화로 금감원이 위기 대응능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건전성 유지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만큼 외국계 금융회사도 감독정책 방향에 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금감원장은 15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해당 간담회는 이 금감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로부터 우리나라 영업에서 겪는 애로사항 등을 청취,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 금융규제 혁신과 향후 감독‧검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금감원장은 먼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유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환율, 무역수지, 물가, 주가 등 각종 국내 거시경제 지표도 동시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금융시장 내 불안감이 확산되도 변동성이 한층 고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금감원장은 이와 관련 외국계 금융회사의 경우에도 한국 금융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고 글로벌 경제가 불록화 되는 상황에 대한 부담으로 영업에 있어 더 많은 고충이 있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이에 이 금감원장은 지난 2008년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중심지 정책을 추진해온 사실을 설명하며, 한국의 금융중심지 순위가 지속 개선되는 등 금융중심지로서 한국의 대외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이 금감원장은 또 외국계 금융회사에 한국 금융산업 일원으로서 감독정책 방향에 부응해 줄 것을 부탁하며, 소비자 신뢰의 중요성을 감안해 금융상품의 라이프 사이클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 금감원장은 금융산업 혁신성장을 위해 정부의 규제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망분리‧클라우드 규제와 업무위탁 규제 등 디지털 전환에 장애가 되거나 금융환경 변화로 규제 실익이 없어진 규제를 금융위원회와 함께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감독‧검사‧제재 행정상 불필요한 ‘문서주의(또는 형식주의)’는 과감히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금감원장은 이날 외국계 금융회사와 함께 논의한 사항이 규제 개선과 정책 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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