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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8일부터 임추위 가동…다음달 회장리스트 추려질 듯

임추위 시작되면 손 회장 거취 입장표명 있을 전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손태승 회장 후임을 뽑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5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전날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이 비공식 모임을 가졌고 오는 1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에 “(비공식 모임에서) 사외이사들이 금융당국의 제재에 대해 소송할지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18일부터 임추위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손 회장의 연임 여부 등 거취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단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절차가 시작되는 셈이다.

 

통상 우리금융 주주총회는 3월 말 열리고, 최소 21일 전에 소집통지가 이뤄져야 한다. 임추위는 그 전에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를 정해 추천해야 하므로 최소 2월 중에는 회장 후보 리스트가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의 경우 연임 도전 여부에 대해 이렇다 할 의사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임추위가 본격 시작되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비공식 모임에서는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9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 당시 우리은행장이던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소송을 진행할지 여부 등을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문책경고를 받으면 3년간 금융권 신규 취업이 제한되는 만큼 확정이 되게 되면 손 회장은 올해 3월까지인 임기는 마치지만, 연임은 어렵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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