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3.5℃
  • 맑음서울 -3.3℃
  • 맑음대전 -0.7℃
  • 맑음대구 0.1℃
  • 맑음울산 2.0℃
  • 맑음광주 1.8℃
  • 맑음부산 0.2℃
  • 맑음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6.4℃
  • 맑음강화 -3.7℃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4.8℃
  • 맑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1.7℃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2024 국감]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주식 고가매수' 통한 자녀 편법증여 의혹 논란

오기형 의원 "염태순 회장, 오너 회사 가나안 동원해 세 딸 보유주식 장중 최고가보다 고가매수…세무조사 필요"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이 오너일가 회사를 동원해 세 딸들에게 편법증여를 했다는 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특히 해당 의혹을 제기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정당국이 염태순 회장의 편법증여 의혹을 정밀 검증을 위한 세무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통상은 지오지아·앤즈·올젠·에디션·탑텐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인 국내 패션·의류 중견기업이다.

 

16일 오기형 의원이 신성통상이 공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신성통상 지분 20.21% 소유한 염태순 회장은 같은해 6월 7일 염혜영·염혜근·염혜민 등 세 딸에게 각각 신성통상 주식 4%(약 574만8336주)씩을 증여했다. 주식 증여 이후 염태순 회장의 신성통상 보유 지분은 8.21%로 감소했다.

 

2021년 6월 7일 당시 신성통상 주식의 종가는 주당 2645원을 기록했다. 따라서 염태순 회장이 세 딸에게 증여한 주식가액은 1인당 152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3개월 뒤인 9월 13일 신성통상은 사업보고서 공시를 앞두고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 법인 15%)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직전사업연도 대비 약 7배(226억5228만원, 681.8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신성통상은 매년 6월말 회계연도 종료 후 9월말 사업보고서를 공시하는 회사다.

 

하루 뒤인 같은해 9월 14일 가나안은 염혜영 등 염태순 회장의 세 딸로부터 각각 신성통상 주식 100만주씩 총 300만주를 주당 4920원에 장외매수를 통해 사들였다. 가나안은 염태순 회장(10.00%)과 그의 아들인 염상원(82.43%)이 지분 대다수를 보유한 오너일가 회사다.

 

이같은 거래로 인해 염혜영 등 염태순 회장의 세 딸은 최초 증여일(6월 7일, 종가 2645원)에 비해 1인당 각각 22억7500만원씩의 수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즉 회사가 호실적을 기록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사전에 인지한 염태순 회장이 주가 낮을 때 신성통상 주식을 세 딸에게 증여한 뒤 주가 크게 오르자 오너일가 회사를 동원해 세 딸이 보유한 신성통상 주식 일부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현금증여를 했다는 것이다.

 

오기형 의원은 “염태순 회장은 신성통상 대표이사 및 주주 위치에 있는 만큼 자신의 보유주식을 세 딸에게 증여할 때 회사의 실적이 예전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점을 미리 알았을 것”이라며 “이에 주가가 더 오르기 전 주식을 세 딸에 증여하고 주가가 상승하자 오너일가 회사 가나안을 동원해 세 딸의 주식 일부를 매입해 사실상 현금증여를 한 것과 다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가나안이 염태순 회장 세 딸이 보유한 주식을 매입할 때 적용한 가격은 주당 4920원인데 이는 매수 당일 장중 최고가 4295원보다 625원 더 높은 가격으로 고가매수임이 명백하다”며 “이 경우 가나안의 대표이사인 염태순 회장은 업무상배임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상속세·증여세법 제35조에 따른 ‘고가양도에 따른 이익 증여’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염태순 회장이 세 딸로부터 고가로 주식 일부를 사들인 것은 사실상 현금 증여에 해당하므로 세정당국의 세무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성통상 관계자는 ‘조세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법무부서 등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조사 중인 관계로 현재 별도의 입장은 없으며 향후 입장 발표 계획 등도 아직은 없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