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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배우 박희순이 설립한 기획사도 ‘고강도’ 세무조사

2017년 ‘투팍플레이그라운드’ 아내 박예진과 설립...매출 수 억원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국세청이 지난 해 배우 박희순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 거액의 세금을 추징한 가운데 당시 조사 대상에는 박 씨가 설립한 가족 기획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필드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7년 12월 서울 용산구에 ‘투팍플레이그라운드’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해당 회사 대표이사는 배우 박희순이고, 아내 박예진은 사내이사로 등재되어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지난 2015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은 후 6년간 활동하다, 솔트엔터테인먼트를 거쳐 2023년 엔에스이엔엠(구 아이오케이컴퍼니)으로 이적했다.

 

그동안 박씨는 지속적으로 연예기획사에 소속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가족 기획사를 운영해 온 셈이다.

 

이 때문일까. 국세청은 지난해 박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투팍플레이그라운드도 함께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국세청은 세무조사 후 박씨 개인에 대해 약 8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다만,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가 박희순의 가족 기획사 운영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실제로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투팍플레이그라운드는 △방송 연예인 매니지먼트 △콘텐츠 개발 및 정보 제공 △영상물·음반·캐릭터 개발 및 공급 △광고 제작 및 대행 △공연 기획 및 연출 △소속 연예인 초상권 및 관련 캐릭터사업 △부동산 임대업 △온라인쇼핑몰 운영업 △의류, 잡화등 도·소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두고 있다.

 

박 씨는 회사를 설립한 후 연간 수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다. 해당 매체는 박 씨 회사에서 실질적으로 영업활동이 이뤄지는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에 위치한 투팍플레이그라운드는 단독주택 및 제2종근린생활시설로 허가된 구옥에 위치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은 오래된 주택들이 즐비한 전형적인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에 소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지난 2015년 배우 박예진과 결혼한 후 지난 2016년 2월 이 건물을 매입했고, 2017년 12월 투팍플레이그라운드를 세웠다. 박 씨는 이 건물 주소지에 임대사업자도 냈다.

 

본지는 해당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사업자등록 당시 기재한 것으로 보이는 전화번호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박 씨의 경우처럼 연예계에서는 최근 유명 배우나 가수가 기존 소속사를 떠나 1인 기획사를 설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일부는 절세라는 명목으로 탈세를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에 대해 과세당국은 면밀한 분석 등을 통해 고의적 탈세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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