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용산에 글로벌 랜드마크 뜬다…HDC현대산업개발, 美 LERA와 설계 협력

초고층 타워 12개…주거·상업·업무·문화시설이 한곳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미국의 구조설계 전문 기업 LERA Consulting Structural Engineers(이하 LERA)와 협력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갖춘 구조설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40-641번지 일대 71,901㎡ 부지에 주거, 상업, 업무시설 등이 포함된 38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 12개 동과 문화공원 등을 조성하는 총 9558억 원 규모의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복합개발 특성상 각 시설의 용도에 따른 맞춤형 구조 설계가 필수적이며, 구조적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내진 성능뿐만 아니라 업무시설의 공간 활용성과 개방성, 상업시설의 유연성과 접근성 등을 고려한 복합시설 특유의 구조적 복잡성을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LERA는 ▲특수 진동 감쇠 장치 ▲성능 설계기술(Performance-Based Design) ▲특수 내진 설계기술 ▲풍하중 저항 설계기술 ▲대형 공간과 유연한 평면 배치를 위한 장경간(large-span) 구조 등 최첨단 구조공학 설계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LERA의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혁신적 설계를 바탕으로 복합적 구조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용산정비창 프로젝트를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구조설계 기술을 보유한 LERA와의 협력을 통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글로벌 복합개발의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 것”이라며, “뉴욕의 허드슨야드, 도쿄의 롯본기힐스, 아자부다이 힐스 같은 글로벌 복합개발 사례를 벤치마킹해 용산을 서울의 미래이자 세계적 랜드마크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LERA 관계자 또한 “세계 각지에서 초고층 랜드마크와 복합건물 설계를 수행하며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용산정비창 프로젝트의 구조적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혁신적 설계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LERA는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중국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말레이시아 Merdeka PNB 118 등 세계적인 초고층 건축물의 구조 설계를 수행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국내에서도 잠실 롯데월드타워, 여의도 파크원, 인천국제공항, 삼성동 현대 GBC 등의 구조 설계를 담당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CBRE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세계적 선두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